올리브오일은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오메가 3 지방산과 오메가 9 지방산이 골고루 들어 있는 좋은 기름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오일은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올리브오일이 암발생율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리브오일 섭취시 암 발생 사망률 현저히 감소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마르타 과슈-페레 박사 연구팀은 미국간호사건강연구와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9만2,383명의 식습관과 건강 결과를 28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을 샐러드 드레싱으로 뿌리거나 빵에 찍어먹고 볶음 요리에 사용하는 등 평소 ‘올리브오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거의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암 사망률이 17% 낮았다. 또한, 마가린ㆍ버터ㆍ마요네즈 같은 다른 지방을 매일 올리브오일 10g으로 대체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8~34%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리브오일 효과
연구팀은 올리브오일의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이 암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여러 생화학적 경로에 영향을 미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리브오일 섭취가 직접적으로 사망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다른 불포화 식물성 기름 섭취를 늘리는 식이지침이 옳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의료 종사자는 건강 증진을 위해 마가린ㆍ버터 같은 특정 지방을 올리브오일로 대체하도록 환자들에게 충고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