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란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암 치료법으로, 3세대 항암제로 불리며 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면역함암제의 방식과 면역함암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면역항암제의 방식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와 달리 약물이 직접 암세포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켜서 암세포를 구별하여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파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기억력이 형성되어 재발이나 전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면역함암제의 유형
면역항암제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면역점검점 억제제’입니다. 면역점검점 억제제란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정상조직을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면역점검점’을 차단하는 항체입니다. 이렇게 하면 일부 암세포가 발현하는 단백질로 인해 면역 반응이 억제되는 것을 막고, 면역세포가 자유롭게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은 바로 이러한 ‘면역점검점 억제제’의 개발에 기여한 일본 교토대 의대 혼조 다스쿠 교수와 미국 텍사스 주립대 제임스 P. 앨리슨 교수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이들은 PD-1과 CTLA-4라는 주요한 면역점검점 단백질과 그들의 리간드인 PD-L1과 B7-1/B7-2를 발견하고, 그들을 저해하는 합성 항체를 개발하여 다양한 종류의 암 치료에 성공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여러 연구진들이 다른 종류의 면역점검점 억제제나 병용요법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많은 적응증과 효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
예를 들어, 미국 머크사에서 개발한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PD-1 면역항암제로서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하지만 두 약물은 PD-L1 발현율에 따라 사용법과 효과가 다르고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에게만 처방할 수 있으며, 2차 치료제로 사용 됩니다. 옵디보는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처방할 수 있으며, 1차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각각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죠.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PD-1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예시이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을 하고 있습니다.
